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2004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 이모 변호사에게 모 여대 총장 및 전임이사들과 친하다고 과시하며 모두 20억원을 빌린 뒤 약속된 변제 기간이 지나도록 갚지 않은 혐의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심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경찰은 심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학교나 재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심씨 개인적인 일로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심씨를 몇차례 소환했고 피해 액수와 사기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해자와 학교측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심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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