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낙하산 인사로 T―50수출 좌절”

송영길 “낙하산 인사로 T―50수출 좌절”

기사승인 2009-02-27 15:37:02

[쿠키 정치]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로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이 좌절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동안 노력해 T-50 수출이 거의 성사가 됐는데 이 정부 들어서 실패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의원은 “국민의 정부시절 대우, 현대, 삼성에서 각각 추진하던 항공우주산업분야를 통폐합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만든 뒤
초음속고등훈련기인 T-50을 생산해 왔고 참여정부 때 수출을 추진했다”며 지난정부에서의 T-50수출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말을 시작했다.

송 의원은 “T-50의 첫 수출을 위해 KAI사장으로 임명된 정해주씨가 아랍에미리트 왕자인 모하마드 세이크와 7차례 만나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고 함께 T-50 시승까지 해 성사단계까지 됐으나 이 정부 들어 실패했다”고 현 정부의 무능성을 부각했다.

송 의원은 “잘 하는 정 사장을 아무런 이유없이 쫓아낸 뒤 친 MB인사를 심은 낙하산 행정을 편 데다 외교력도 뒷받침이 되지 않아 이탈리아에 밀리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코드인사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싱가포르나 사우디와의 수출협상을 최종 점검하라”고 다그쳤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26일 UAE 측이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국방전시회(IDEX)에서 자국 공군의 훈련기종으로 이탈리아제 M-346(48대)을 선정해 KAI의 T-50이 탈락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부터 T-50의 UAE 수출을 추진해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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