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국회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여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27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국회 본관 출구로 나가던 중 갑자기 나타난 여성 5~6명에게 눈 주위를 가격당했다.
이 여성들은 이어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은 채 신체 여러 군데를 폭행한
뒤
달아난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서 치료받다가 인근 순천향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공동대표 이모씨를 폭행용의자로 검거했다. 경찰과 한나라당은 민가협 회원들이 최근 전 의원이 민주화 보상 심의의 재심을 요구하는 법안을 추진키로 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의원 폭력사태는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당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즉각 규탄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을 의원 테러로 규정했다.
전 의원은 최근 ‘동의대 사건’ 등 국가가 민주화운동으로 인정한 사건의 재심이 가능하도록 하는 민주화보상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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