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돌상’도 엄마 손으로 직접

불황에 ‘돌상’도 엄마 손으로 직접

기사승인 2009-03-02 15:21:03

[쿠키 생활] “불황엔 돌상도 엄마가 차린다.”


아이의 백일이나 돌잔치를 집에서 차리거나, 외부에서 잔치를 하더라도 파티용품을 구입해 직접 꾸미는 알뜰 엄마들이 깊은 불황 속에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손품을 약간만 팔면 외부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을 최대 90% 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옥션에서 2월 한 달간 돌잔치·생일파티소품 판매량은 1만70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3%나 급증했다. 아이사진을 넣은 포토 현수막과 풍선 20∼30여개로 구성된 2∼6만원대 돌 패키지 상품은 하루 평균 350세트 가량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외부데코레이션업체에 맡겨 돌잔치 장식을 하면 풍선장식은 10∼20만원대, 돌상과 아이 사진으로 장식하는 포토테이블은 20∼30만원대로 장소대여와 식사 비용을 제외한 세팅 비용만 평균 30∼50만원이 넘는다. 하지만 직접 DIY 용품을 구입하면 약 5∼10만원대 안팎에서 해결할 수 있다.


돌잡이 이벤트 제품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모형 청진기와 마이크와 연필, 명주실, 망치 등으로 구성된 세트상품은 7000∼8000원대다. 현수막과 테이블보, 인형, 모조과일 바구니, 조화장식, 액자 등이 모두 포함된 돌상은 3만원대에 대여할 수 있다.

아이 사진을 전시하는 ‘포토 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나와 있다. 양초와 미니 와인잔 촛불장식, 장식 구슬 등으로 구성된 포토 테이블 장식 세트 상품도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초대받은 손님들이 아이를 위한 덕담을 남길수 있는 덕담 보드 등의 소품도 1000∼2000원대로 저렴하다.

옥션의 식품영유아팀 고현실 팀장은 “육아카페 등에서 데코레이션 정보도 쉽게 얻을수 있는데다 아이의 기념일을 부모가 직접 준비한다는 의의도 있어 DIY 장식용품 매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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