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학생 전원 수업거부

서원대 학생 전원 수업거부

기사승인 2009-03-02 17:40:02
[쿠키 사회] 법인 인수 당시 부채 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박인목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청주 서원대학교 학생들이 새학기가 시작된 2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수업거부에 들어간 서원대 학생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대학 노천광장에서 재학생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서원학원과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였던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사장 승인을 즉각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또 비대위 간부 등 50여명은 집회도중 행정지원처와 미래창조관 교무학생처, 학술정보원 등을 폐쇄조치했다. 비대위는 “학원정상화를 위해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해왔지만 수업거부만이 학내 안정을 앞당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관선이사를 파견하지 않을 경우 수업거부로 인한 학사마비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학 학생들과 교수회 등은 2003년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 해결을
약속한 박 이사장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초부터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고,

현대백화점 그룹은 같은 해 7월 ‘사회공헌사업’으로 학원 부채를 사들이고 나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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