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북측 강원도 고성군에 조성해 놓은 3만3000㎡의 삼일포 농장에 3명으로 구성된 영농지원단이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다. 이번 농장 방문은 북한의 사업파트너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최근 제천시의 단순 물자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시 영농지원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이 터진 이후 7개월 만이다.
영농지원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측에 비료와 영농자재 3t을 전달했고 삼일포 농장에 심은 과수 생육상태를 점검했다. 또 북측과 유류, 농약, 비료의 지속적인 지원을 논의했으며, 논바닥에 만든 묘목 양묘장 배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삼일포 농장의 사과·복숭아 나무의 발육상태가 올해 유난히 좋아 많은 수확량이 예상된다”며
“북측에 심은 과실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4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통일부 승인을 얻어 북한 삼일포에 사과와 복숭아 과수원을 조성하는 등 대북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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