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는 롯데와 KIA만 안다?’…6개 구단 선수들은 ‘무적’ 상태로 표시

‘WBC는 롯데와 KIA만 안다?’…6개 구단 선수들은 ‘무적’ 상태로 표시

기사승인 2009-03-03 17:16:03

[쿠키 스포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홈페이지가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원 소속팀을 표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WBC 개막을 이틀 앞둔 3일 현재, WBC 공식 홈페이지 속 한국 대표팀 공식 로스터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손민한, 이대호, 강민호, 박기혁)와 KIA 타이거즈(윤석민, 이용규)를 제외한 국내파 20명의 선수들의 소속팀은 모두 ‘KOREA’로 표시됐다.

한 마디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SK 와이번스를 비롯,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와 히어로즈, LG 트윈스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이 없는 것으로 처리된 셈이다. 상황은 중국과 대만 등 다른 국가 대표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면, WBC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과 일본 대표팀의 소속팀은 정확하게 표시해 묘한 대조를 이뤘다. 한국 대표팀의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즈) 역시 미국과 일본 소속팀의 명칭이 정확히 소개됐다.

야구계 한 관계자는 “WBC 사무국의 무성의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롯데와 KIA를 왜 따로 표시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를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태도”라며 “미국과 일본 대표팀에 비해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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