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옥중대출로 250억 탈루세금 갚아

박연차 옥중대출로 250억 탈루세금 갚아

기사승인 2009-03-03 20:13:01
[쿠키 사회] 탈세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기간 중에도 소유주식을 담보로 탈루한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월14일 삼성증권에서 휴켐스 주식 104만1670주를 담보로 6개월 동안 7.5%의 이율로 100억원을 빌렸다. 또 일주일 뒤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휴켐스 주식 160만주를 담보로 대출기간 1년, 이율 7.5%로 150억원을 대출받았다.

박 회장은 당초 검찰 소환을 앞두고 탈루된 세금을 납부하려했으나 부동산 처분이 여의치 않아 결국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세금 25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이 탈루한 세금은 세종증권·휴켐스 주식 차명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47억2000여만원과 홍콩법인 APC에서 차명으로 받은 배당이익의 종합소득세 242억여원 등 모두 290억여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경남은행에서 휴켐스 주식 120만주를 담보로 3년간 1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나 휴켐스 주식 담보 대출 총액은 모두 400억대에 이른다.

박 회장의 옥중대출은 지난달 4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됐다. 자본시장법은 상장주식 대량 보유자의 경우 보유주식에 대해 신탁, 담보, 장외매매, 공동보유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거나 변경한 경우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휴켐스 주식 798만 6058주(37.51%)를 소유한 1대 주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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