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5일 “서울 시내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0곳 등 모두 32곳을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로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뽑힌 시범학교에는 우선 1차년도에 한해 시설비 1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3년간 운영비로 2억50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시설비는 수준별 강의실과 강사 연구실, 학생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는 데 쓰고, 운영비는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사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학교가 스스로 우수 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초빙교원제를 실시하고 교원 전입 요청 및 전보 유예 비율을 늘리는 등 학교장의 인사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지금의 8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내 5개 지역교육청별로 초등학교 5곳과 중학교 5곳씩을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대전시교육청 등도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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