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듯 안한듯” 소품으로 뽐내는 커플룩이 대세

“한듯 안한듯” 소품으로 뽐내는 커플룩이 대세

기사승인 2009-03-10 07:00:00

[쿠키 생활] 똑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로 커플룩을 맞춰 입는 시대는 끝났다. 한듯 안한듯한 소품을 활용해 커플의 애정을 과시하는 튀지 않는 커플룩이 대세다.

오픈마켓 옥션의 잡화 총괄 홍숙 팀장은 “최근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의 영향으로 남성들도 화려한 디자인의 소품은 물론 주얼리까지 착용하는 추세로 귀고리와 형형색색의 가방이나 신발로 커플룩을 시도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 며 “똑같은 디자인이라도 패션에 따라 남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티나는 커플룩이 부담스럽다면 주얼리나 언더웨어와 같은 소품으로 화이트데이 등 특별한 날을 기억해도 좋겠다”고 조언했다.

스타일링도 손쉽고 종류도 많아 커플룩으로 가장 선호하는 소품은 가방이다. 진(jean) 소재에서 가죽 소재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의 학생 커플이라면 진 소재의 캐주얼한 크로스백이나 백팩 스타일로 커플룩을 연출한다. 톡톡튀는 컬러와 색상을 통일해 커플의 애정을 과시해도 되고, 패턴은 통일하되 색상을 달리하는 개성있는 커플룩도 좋다.

직장인 커플이라면 오피스룩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죽 소재 가방이 제격이다. 동일한 디자인에 블랙-브라운, 다크브라운-라이트 브라운으로 색상의 변화를 주거나 같은 색상에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선택하면 가죽의 밋밋함을 줄일 수도 있다. 크로스백과 숄더백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면 남녀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는 것도 요령이다.

신발을 활용한 커플룩도 가능하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기는 커플이라면 발목을 덮는 하이탑 슈즈나 스니커즈를 선택하되 컬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골드나 실버 컬러나 독특한 패턴이 프린트된 슈즈는 튀는 스타일로 적합하다. 클래식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커플이라면 가죽이나 에나멜 등의 꾸준히 인기를 끄는 소재에 도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과거 연인들의 주얼리로 커플링이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피어싱과 목걸이 등을 커플로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연인의 이니셜이 새겨진 목걸이가 가장 무난하다. 귀고리를 즐기는 남성이라면 심플한 큐빅이 박힌 귀고리나 피어싱 등으로 커플링 대신해도 좋다. 커플 시계도 트렌드가 바뀌면서 크기나 색상을 달리 했던 과거와는 달리 시계 내부의 액정이나 디테일에 변화를 준 제품이 인기다.

기혼 커플이라면 겉으로 보이지는 않는 커플 언더웨어로 화이트데이를 기념하는 것도 좋겠다. 같은 색상과 디자인의 커플 언더웨어는 물론 같은 패턴에 색상을 달리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남자의 경우 드로어즈(사각 쫄팬티), 삼각, 트렁크 팬티 등 취향에 따라 커플 이너웨어를 선택할 수 있다. 특별한 날인만큼 빨간, 노란, 녹색 등 밝고 화사한 색상을 선택해 기분까지 전환 시켜 보는 것도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 옥션 제공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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