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30분께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강모씨(45·여·조선족)의 집 안방 침대에서 강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조카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의 조카는 경찰 진술에서 “8일 밤 10시께 강씨가 퇴근해 집으로 갔으나 그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씨 머리 한쪽이 크게 함몰돼 있는 것으로 봐 둔기에 맞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집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 면식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파악,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강씨가 살해당하기 전 특정 남성과 수차례 통화한 것을 파악, 통화 상대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상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는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하겠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볼 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거나 강도 등에 의한 살인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면식범이나 채무관계 등에 의한 살인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강인묵 박수철 기자 scp@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