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빈곤층에게 집을 지어주려고 올 초 특별 사업계획을 세웠으나 부지를 1㎡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약 33㎡의 원룸형 주택 100∼200가구를 수도권과 전국 대도시에 지을 생각이었다. 신빈곤층이 발생하는 장소가 대부분 도시 지역이라는 판단에서다. 수도권 등 도시지역은 지방에 비해 땅값이 비싸다. 선뜻 땅을 내놓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2개월여 동안 대기업, 공공기관, 교회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기선 홍보실장은 “기업들이 경제위기로 우리한테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해비타트는 재산이 많고 뜻이 있는 사람들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김 홍보실장은 “땅의 소유권을 넘기지 않고 장기 임대라도 하게 해주면 참 좋겠다”고 했다. 한국해비타트 연락처는 02-2267-3702.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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