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남친이 선물하는 날” 공식 깨진다

“화이트데이=남친이 선물하는 날” 공식 깨진다

기사승인 2009-03-12 14:59:02

[쿠키 생활] ‘화이트데이=남자가 여자에게 선물 주는 날’ 이라는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추세다.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관련 이벤트와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화이트데이 선물 구매자가 지난해보다 늘었으며 또 관련 이벤트 참여하는 고객 비중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오픈마켓 옥션이 지난 3월 4일부터 진행한 화이트데이 이벤트의 방문자와 응모자를 각각 분석(5일간 집계)한 결과, 둘 다 여성의 비중이 남성을 크게 웃돌았다. 화이트데이 ‘1억 공짜 선물작전’ 이벤트 페이지 전체 방문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였다.

특히 20대 이하 등 젊은층에서 여성의 참여률이 두드러졌다. 16∼20세와 21∼25세에서 여성 방문자 비중이 각각 무려 68%, 70%로 집계됐다.

또 화이트데이 전통 선물 상품인 사탕과 꽃바구니의 여성 구매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옥션에서 선물인 사탕과 꽃바구니 성별 구매비중을 각각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1일∼10일까지 여성의 사탕 구매 비중은 4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꽃바구니를 구입한 여성 비중도 37%로 작년에 비해 33% 늘었다.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이택천 팀장은 “화이트데이가 남자에게 여자가 선물 주는 날이라는 공식이 서서히 모호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벤트 참여율의 경우 불황으로 인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진 여성들의 소비성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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