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재보선 전략도 경제 살리기

한나라당 재보선 전략도 경제 살리기

기사승인 2009-03-17 17:12:12
[쿠키 정치] 한나라당이 4·29 재보궐 선거의 성격을 ‘경제살리기 선거’로 규정했다. 공천도 경제살리기에 적합한 인물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지난 대선과 총선을 통해 민심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후보와 당을 선택했다”며 “4월 재보선 역시 경제 살리기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보선이 예정된 5개 국회의원 지역구에 대한 공천도 경제살리기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뤄질 전망이다. 안 총장은 “도덕성, 당 기여도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에 해박하고 경제 살리기에 적합한 지 여부가 중요한 공천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은 이번주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지방에서 열고 경제 현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살리기 행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이 경제 이슈를 다시 선거 전략으로 들고 나온 것은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잇단 출마로 자칫 이번 재보선이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띨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선이 확대되는 걸 막고 선거의 쟁점을 유리한 쪽으로 바꿔놓겠다는 의미도 있다.

물론 박희태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박희태 전략공천’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 대표 출마가 거론됐던 울산 북구에서 마땅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으면 당에서 박 대표에게 출마를 강력 요청하는 형식으로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대표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고 출마를 결심하기는 쉽지는 않아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박 대표는 오는 23일 청와대에서 정례오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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