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유치에는 돈 쏟아부으면서…이통업계, 고객 혜택 슬그머니 축소

가입자 유치에는 돈 쏟아부으면서…이통업계, 고객 혜택 슬그머니 축소

기사승인 2009-03-18 08:51:13
[쿠키 IT] 이동통신업계가 제휴카드 할인 등 고객 혜택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F는 오는 5월부터 이마트 삼성카드 요금제 추가할인 혜택을 없앤다.

이 요금제는 해당 카드로 KTF 통신요금을 결제하고 이마트에서 이용할 때 기존 할인율에 추가로 3%를 더 할인해주는 요금제다. 하지만 5월부터는 다른 삼성카드와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KTF는 올해부터 멤버십 VIP 고객의 피자헛 할인율을 20%에서 15%로 축소했으며, 연간 6회 제공하던 스타벅스 커피 무료 시음 혜택도 4회로 줄였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부터 오므토 토마토 멤버십 카드 할인율을 15%에서 10%로 낮춘 바 있다. 또 LG텔레콤은 지난해 말 편의점 미니스톱과의 제휴를 해지해 상품 구매 금액의 15%를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던 혜택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는 GS25에서만 이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유치 경쟁에는 막대한 돈을 쓰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불황을 핑계로 기존 고객 서비스는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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