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시장이 주말 미술시장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예술단체 ‘미나리‘가 21일부터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매미(買美)시장’이라는 이름의 미술시장을 개설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안시장은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이색 전시공간’으로 활용된 곳이다.
대인시장 안 동계천 통로에 개설될 매미시장은 ‘아름다움을 사고 판다’는 의미로 대인시장 입주작가를 포함, 이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시장 바닥에 좌판을 깔고 ‘장사치’로 나서게 될 작가들은 자신의 창작품은 물론 소품과 공예품 아트상품 등을 거래하게 된다. 하지만 자기 작품이라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공산품이나 유명 작품의 복제품은 팔지않기로 했다.
광주시와 미나리는 이를 위해 이달들어 전국 각지의 작가 180여명으로부터 참여신청을 받았고 100여개의 좌판과 공간 등을 미리 확보했다. 좌판 상품 가운데 일부는 21일부터 별도로 상설개관하는 ‘m·아트샵’과 ‘m·갤러리’에 전시해 생활과 예술, 시장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대인예술시장프로젝트는 광주시와 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며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로 5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예술품이 거래될 것”이라며 “예술인들과 일반시민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매미시장에는 크고 작은 예술 공연들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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