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정비공들이 거리를 누빈다

올 봄,정비공들이 거리를 누빈다

기사승인 2009-03-20 10:47:01


[쿠키 생활] 올 봄, 새롭게 주목해야 할 패션 아이템은 무엇일까? 2009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패션 디자이너들이 선택한 아이템은 바로 ‘점프수트’(Jump suit· 상·하의가 하나로 돼있는 바지 형태 의상). 점프수트는 처음 스카이다이버 의상으로 출발해 정비공, 죄수복으로 이용되는 등 남성들의 작업복 이미지가 강했으나 70년대 글램룩(glam look)의 유행과 함께 트랜디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우주복 같은 독특한 모양으로 모델 같은 몸매의 소유자가 아니면 선뜻 집어 들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포기했다면 이번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 상반기에는 과거 60·70년대 스키니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흡사 낙하산을 연상케 하는 풍성한 실루엣이 대거 등장해 몸매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크 등을 사용한 고급화된 소재와 가볍고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운 스타일부터 히피스타일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옥션의 의류팀 강봉진 팀장은 “장기화된 불황으로 미니원피스나 점프수트 등 실용적이면서도 절약성이 강조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점프수트의 경우 남성의류에서 유래한 아이템으로 독특해 올 상반기의 잇(It)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 말했다.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이자 의류 홍보대행사 인트렌드 대표인 정윤기씨도 “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유행하던 점프수트가 올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자 패션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패셔너블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have item)”이라고 설명했다.

소재 다른 점프수트 코디법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면소재의 트레이닝복 스타일 점프수트. 트레이닝 복이라는 특성상 딱 맞는 사이즈보다는 루즈핏으로 넉넉하게 입는 것이 더욱 날씬해 보이며 착용감도 편안하다. 허리가 굵어보일까 걱정된다면 보색컬러의 허리끈으로 포인트를 주자. 라인이 살아나면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다. 모자와 넥워머 등 니트소재 액세서리와 매치하면 따뜻하면서도 풍성한 느낌을 준다.

트레이닝복이라고 섹시한 코디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자. 어깨가 드러나는 탑스타일의 트레이닝 점프수트는 섹시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주는 ‘완소’(완전소중이란 뜻의 신조어)아이템이다. 허리부분의 밴드처리가 여성스러운 느낌과 함께 섹시함을 배가시킨다. 벨로아(velour· 면으로 만들어진 광택을 내는 부드러운 직물) 소재를 선택하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허리 위로 올라오는 퍼(fur)소재 숏 재킷과 코디하면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탑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탑 안에 이너웨어를 함께 입어주는 것도 좋다. 단,이너웨어가 넉넉하다면 전체적인 스타일을 해칠 수 있으므로 몸에 붙게 입는게 좋다.

목부분이 V자로 깊게 파인 스타일은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각광받는 스타일로 아찔한 클레비지룩(cleavage look·가슴 사이의 골짜기가 드러나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이너웨어와 매치하면 같은 옷을 다른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큼직한 쇼퍼백에 페도라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매력을 더해준다.

시크한 느낌으로 코디하려면 더블버튼 스타일이 제격이다. 허리선을 잡아주어 슬림해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후드가 달려있는 제품도 귀여우면서도 보이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후드를 머리 위에 걸쳐주고 보잉선글라스로 연출하면 스타일리시하다. 허리부분의 끈으로 허리를 살짝 조여주고 배기스타일(발목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살짝 내려입으면 스타일이 살아난다. 하의부분이 배기팬츠로 되어있다면 앵클부츠나 워커힐 슈즈와 매치해보자. 통바지로 되어있다면 플랫폼 슈즈가 적당하다. 다리가 길고 슬림해보인다. 신발 앞 코가 뾰족한 스타일을 고르면 날렵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점프 수트 착용 팁(Tip)

점프수트는 그 자체가 시선을 끄는 유니크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액세서리가 필요하지 않다. 오히려 주렁주렁 달린 액세서리는 시선을 분산시켜 오히려 좋지 않다. 그래도 굳이 하나라도 하길 원한다면 목걸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깊은 V넥의 점프수트에 Y자형으로 내려오는 목걸이를 매치하면 슬림해보임은 물론 가슴골이 강조돼 섹시함을 배가된다.

다리가 짧아 고민이라면 벨트를 활용해 보자. 의상과 같은 컬러·소재의 벨트는 심플함을 더하면서도 라인을 살려주고 다른 컬러의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하면 다리가 길어보인다. 특히 메탈소재 버클벨트는 깔끔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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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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