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안정환(33)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 입단한다.
모로스포츠 정재훈 대표는 20일 “안정환이 다롄과 최종 계약서에 사인하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중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올해 한 시즌에 연봉 3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여기에 팀내 톱클래스 수준의 출전 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팀 성적에 따른 추가 수당을 받기로 했다.
정 대표는 “각종 수당을 포함할 경우 안정환의 대우는 팀내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환도 조건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안정환이 다른 리그나 팀으로 옮길 경우 다롄이 이적료 없이 보내주기로 한 것도 안정환에게는 좋은 조건이다.
안정환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미국 진출 등을 타진해 왔다.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3주 전 중국 슈퍼리그 한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안정환이 이 구단 입단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내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1주일 전 다롄이 영입 의사를 밝혀오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정 대표는 “다렌이 안정환의 네임 밸류에 대해 이미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교포들이 많은 것도 다롄이 안정환 영입을 결정하는 데 고려 요인이 됐다.
다롄은 안정환이 23일 열리는 텐진 테다와의 경기부터 출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안정환은 컨디션을 고려해 후반 막판은 뛸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정환은 중국 진출로 K-리그를 포함해 이탈리아 세리에A(페루자), 일본 J-리그(시미즈 S펄스, 요코하마 마리노스), 프랑스 1부리그(FC 메스), 독일 분데스리가(뒤스부르크)까지 6개 리그를 뛰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다롄이 서울과 가까운 편이어서 가족은 서울에 남고, 안정환은 다롄이 제공하는 주택에서 생활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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