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1분기 동안 아파트값이 서울 -0.22%, 경기도 -1.22%, 인천 -0.82%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도권 전체로는 평균 0.68% 떨어졌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남(0.3%), 서초(0.54%), 송파(2.46%) 등 강남 3구와 강동구(2.18%)가 상승했다. 연초 재건축 규제 완화에다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감 등에 따른 것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는 연초보다 1억9500만원 오른 11억8000만∼12억1000만원, 신천동 장미1차 128㎡는 1억원 오른 11억∼12억원 선이다.
하지만 최근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는 다시 위축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주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는 2월 넷째주 378건에서 이달 첫주 282건으로 떨어졌고 둘째주에는 181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투기지역 해제 등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다시 매수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건수 역시 2월 넷째주 9741건에서 이달 둘째주 7365건으로 하락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3392건에서 2463건으로 줄었고 서울도 1035건에서 805건으로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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