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소년구출

스파이더맨이 소년구출

기사승인 2009-03-25 10:41:01
[쿠키 지구촌]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소방관이 8세 소년을 구했다.

AFP 통신은 태국의 한 소방관이 슈퍼 히어로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옷을 입고 겁에 질린 소년을 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특수학교에서 이날 첫 등교한 자폐아가 겁에 질려 3층 난간으로 나가는 아찔한 상황에 발생했다. 교사들이 다가갈수록 아이는 점점 난간 끝으로 갔고, 안으로 들어오길 거부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이 순간 아이의 엄마는 소년이 평소 슈퍼 히어로의 팬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센스 있는 소방관 솜차이 요사바이는 영화처럼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급히 소방서로 돌아가 스파이더맨 옷으로 갈아입고 소년에게 다가갔다.

“나는 스파이더맨이다. 너를 구하러 왔다. 어떤 괴물로 너를 공격하지 못할 거야. 어서 나에게 오렴.” 솜차이는 지역TV에 자신이 소년에게 한 말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은 스파이더맨에게 다가왔고 구출됐다.

솜차이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소방훈련을 즐겁게 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옷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본 TV 캐릭터인 울트라맨 의상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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