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이런 분위기에서 보너스 얘기를 꺼낸다는 게 좀 그렇지 않을까요."
여자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룬 안산 신한은행 선수단은 요즘 조용히 은행 경영진의 눈치를 보고 있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는 경영진의 결정은 바로 우승 보너스 지급여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5일 "경제가 어렵다보니까 나서서 우승 보너스 얘기를 말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경영진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요사이 신한은행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지주 경영진은 최근 스톡옵션을 받기로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자진 반납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권에 퍼지고 있는 직원 임금 동결과 신입사원 초임 삭감 움직임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선수들도 이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에따라 우승 보너스 뿐만 아니라 정규시즌 동안 거론됐던 이른바 연승행진 보너스의 지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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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WBC 병역면제 줘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