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9시40분쯤 금호동 모 사설학원에서 20대 강사인 C씨가 학원생인 A군(15)의 얼굴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광대뼈와 안와골이 골절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24일 접수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소장을 제출한 A군의 아버지는 “수학문제를 못풀어 복도에서 벌을 서고 있던 아들을 불러세운 C씨가 아들이 껌을 씹고 있자 못마땅했는지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이 때문에 얼굴에 철심을 16개나 박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학원측은 돈이 없다며 치료비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체벌이 만연한 사설학원의 폭력실태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조만간 C씨를 불러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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