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사우디, ‘아자디 불패’ 이란 제압…2-1 극적인 역전승

[월드컵 예선] 사우디, ‘아자디 불패’ 이란 제압…2-1 극적인 역전승

기사승인 2009-03-29 02:06:01
[쿠키 스포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자디 불패신화’를 써오던 이란을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사우디는 28일 밤(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이란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는 후반 13분 이란의 마수드 소자에이에게 선취골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33분에 터진 나이프 하자지의 동점골과 후반 41분에 나온 오사마 알 하르비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2승1무2패·승점 7)는 이란(1승3무1패·승점 6)을 제치고 조 3위로 올라섰다. B조 1위는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꺾은 북한(3승1무1패·승점 10), 2위는 북한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한국(2승2무·승점 8)이다. 4월1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한전에서 두 팀이 비기더라도 조 1,2위는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란 입장에서 본다면 사우디전 패배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4년 10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진 것을 끝으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어온 32경기 무패행진(26승6무)이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란은 지난 달 11일 한국과의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1대1)에서 아자디 불패행진을 31경기로 늘렸다. 이어 3월14일 케냐와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이겨 32경기까지 무패행진을 이어 나갔다. 그러나 결국 라이벌 사우디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아자디의 불패신화도 끝나고 말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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