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 키 스포츠] 가요 가사처럼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못할 사랑을 만나고, 잊지못할 이별도 한다.
그러나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배출한 최고 스타 이용규(24·KIA)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며칠 전 미니홈피 대문에 ‘나의 반쪽은 어디에?’라고 썼다. 아직 여자 친구가 없는 아쉬움을 드러낸 것. 이용규는 30일 통화에서 평소 마음 속에 담아뒀던 이상형을 고백했다.
“외모는 섹시한 여자보다는 민효린씨처럼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이 마음에 들고요,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영화나 드라마에 나타난 모습만 본다면 성격이나 이미지는 이영은씨같은 분이 좋습니다.”
민효린(23)은 다방면의 재능을 가진 스타. ‘아이비 클럽’ ‘가나 초콜릿’ ‘삼성 애니콜’ ‘쌍용건설’ CF모델로 활동했다. ‘Touch Me’ ‘Rin Z’ 등 싱글앨범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기다려 늑대’ ‘Stars’등 뮤직비디오에서는 연기력을 뽐냈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영은(27)은 의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영화 ‘구세주 2’ ‘여름, 속삭임’ 등에 출연했다. 이용규보다는 세 살 연상이다.
운동 선수들의 결혼 시기는 비교적 이른 편이다. 여느 스포츠 스타들처럼 이용규 역시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 동안 여자친구가 없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운동선수들이 대부분 일찍 가정을 꾸린 뒤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롱런하는 게 좋아 보여서 저도 결혼은 되도록 서두르고 싶거든요.”
그는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9시즌에 대한 목표와 각오도 밝혔다.
“WBC 대표팀에서 했던 것 이상으로 우리팀에서도 잘해야죠. 몇 년째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올해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개인성적도 지난해보다는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고 싶고요.”
이용규의 미니홈피 대문은
어느새 ‘날 일으키는 건 팬! 보답하자’로 바뀌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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