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시티극장 6월 개관… ‘명품+실험’ 공간 만든다

아르코시티극장 6월 개관… ‘명품+실험’ 공간 만든다

기사승인 2009-03-31 17:17:01

[쿠키 문화] “명품과 실험정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6월 개관을 앞둔 아르코시티극장의 이종원(50) 극장장은 3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몇 년 사이 대학로 소극장 수가 많이 늘면서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질적 성장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면서 “예술인에게는 창작 동력을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신선한 담론을 이끌어내는 극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 412억원과 민간자본 245억원 등 모두 657억원을 투입해 지은 아르코시티극장은 498석 규모의 대극장과 132석의 소극장으로 구성된다. 이 극장장은 “대극장은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추면서 관객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명품 공연을 위주로 하고, 소극장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르코시티극장은 개관작으로 김태웅 연출의 ‘이(爾)’(6월11일∼7월8일)와 이해제 연출의 ‘설공찬전’(6월4일∼20일)을 준비했다. 정식 개관 전까지는 ‘프리 오픈’ 기간으로 정해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이 극장장은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학로가 연극의 중심인 만큼 아르코시티극장은 연극을 중심으로 할 것”이라면서 “무용 중심으로 운영되는 아르코예술극장과 어느 정도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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