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간)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이 ‘박찬호가 제5선발 경쟁에서 J.A.햅을 제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마로 단장은 “햅이 잭 태슈너 등 3명과 불펜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박찬호는 선발 요원이라는 얘기다. 박찬호는 시범경기에서 잇달아 호투했지만, 필라델피아 구단은 그 동안 박찬호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다.
박찬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눈부시다. 선발등판한 4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출장해 2승을 거뒀고, 방어율 2.53을 기록했다. 21.1이닝 동안 피안타는 20개를 맞았고, 자책점은 7점에 그쳤다. 볼넷은 2개 뿐이었고, 삼진은 25개나 잡아냈다.
특히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서는 선발등판해 5.2이닝을 6피안타와 볼넷 1개로 막아냈다. 실점이 2점이었지만 자책점은 1점이었고, 결국 시범경기 2승째를 올렸다. 삼진을 7개나 잡아낸 것도 인상적이었다.
1994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메이리그 통산 117승92패 방어율 4.34를 기록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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