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 아들 묘묙 5.18묘지에 심어진다

정이품 아들 묘묙 5.18묘지에 심어진다

기사승인 2009-04-01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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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천연기념물 제103호 정이품송(正二品松)의 아들 묘목 한그루가 광주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등에 심어진다.

1일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에 따르면 3일 열리는 제64회 식목일 행사의 일환으로 속리산 정이품송의 아들 묘목(장자목)을 5·18민주묘지 내 민주의 문과 관리동 사이 잔디밭에 심기로 했다.

식재될 정이품송 장자목은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부계(父系) 혈통보전 방식으로 인공교배를 통해 탄생시킨 정이품송 아들묘목 58그루 가운데 한 그루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전국의 각급 기관·단체로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아들묘목 58그루 가운데 수형 등이 우수한 10그루를 선정,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곳을 선정했다.

장자목 분양대상은 서울 국회의사당, 올림픽공원, 남산공원, 충남 독립기념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강원 화천군청,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 경남 산림환경연구원, 제주 한림공원이고 호남지역에서는 국립 5·18민주묘지가 유일하다.

속리산 정이품송은 조선조 7대 임금인 세조(1455∼1468년) 행차 때 어가(御駕)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스스로 가지를 스스로 들어올려 세조로부터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김명한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정이품송의 역사성을 간직한 순수혈통의 장자목을 잘 키워 국립묘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즐겨찾는 ‘열린묘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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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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