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각 지방경찰청에 내려보낸 ‘2009년 집회·시위 관리지침’에 따르면 현재 17개 중대 1800여명인 경찰관 기동대가 34개 중대 3600여명으로 늘어난다. 경찰관 기동대는 지난해 7월30일 창설됐다. 창설 당시 시민단체에게서 ‘백골단 부활’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직업 경찰인 만큼 집회 현장에서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불법 집회 대응 기조를 ‘방어적 질서유지‘에서 ‘적극적 법 집행’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폭력을 지나치게 쓰는 시위자에게 캡사이신 성분의 최루 스프레이와 물대포를 쏘고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 캡사이신은 고춧가루와 후추에서 추출해 최루액과 달리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최루 스프레이는 아직 집회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았으나 이미 880대가 보급돼 있다. 경찰은 예산을 확보해 최대한 수량을 늘릴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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