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獨감독 “한국 쉬운 상대 아니다”

U―20 獨감독 “한국 쉬운 상대 아니다”

기사승인 2009-04-07 10:28:01


[쿠키 스포츠] 200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9월24일∼10월16일)에서 한국과 C조 조별리그를 펼칠 독일 청소년대표팀 호르스트 흐루베쉬(58·사진) 감독이 “한국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흐루베쉬 감독은 6일 열린 조추첨식 직후 가진 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힘든 그룹에 편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룬을 기술이 대단히 좋은 팀으로, 미국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Korea won’t make it easy for us.)”라고 짧게 말했다. 흐루베쉬 감독은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16강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1980년대 초 서독 국가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날린 흐루베쉬 감독은 성향상 공격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역시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헤딩 능력으로 ‘the Header Beast’라는 별명을 얻었다.

8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서독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2골을 몰아넣은 벨기에와의 결승전에서는 후반 44분 멋진 헤딩골을 작렬시켜 ‘the Header Beast’의 진가를 확인시켜줬다. 서독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21경기에 출장해 6골을 터뜨렸고, 분데스리가에서는 224경기에서 136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미국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론겐(53) 감독도 조 추첨 결과에 대해 “가장 강한 그룹에 편성됐다”며 “힘겨운 조별리그가 되겠지만, 반면에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론겐 감독은 “독일, 카메룬, 한국을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은 미국 축구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최선을 다해 조별리그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론겐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현역시절을 보냈다. 1979년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선수와 코치생활을 해왔다.

한국 축구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홍명보(40) 감독이 독일과 미국의 노장 감독들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s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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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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