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국장 “2009년 1∼2분기 경기 ‘바닥’”

윤종원 국장 “2009년 1∼2분기 경기 ‘바닥’”

기사승인 2009-04-08 20: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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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정부가 올해 1분기나 2분기가 경기침체의 바닥이며 올해 연간 성장률은 -2%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전망하는 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추경예산 및 향후 거시경제 흐름 전망'자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 내외, 내년에는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분기 0%, 2분기 0.7%, 3분기 1.5%, 4분기 1.5% 등으로 관측했다.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이 감지된다는 의미다.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이런 흐름으로 미뤄볼 때 올해 1분기나 2분기쯤이 바닥이 될 것 같다"며 "다만 3월과 4월에도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좋은 지표가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는 추경으로 수입 증가가 유발되면서 올해와 내년에 20억 달러씩의 경상수지 적자 요인이 생기겠지만, 이런 요인보다 경기 침체에 따른 흑자 요인이 더 커 올해 160억 달러 안팎의 흑자가 생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130억달러 전망에 비해 3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윤증현 재정부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내 경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회복세가 나타나겠지만 회복 속도는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추진 중"이라며 "외평채 발행은 오늘 내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달러 표시 외평채 발행 규모는 2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추가경정예산으로 국채의 발행 물량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추경 물량이 처음으로 반영된 국고채 발행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소화에 문제가 없다는 낙관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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