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불의의 오른쪽 복사뼈 골절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이용규(24)가 소속팀 KIA에 대해 무한 신뢰를 나타냈다. 8일 오후 수술을 받은 후 서울 을지병원에서 회복중인 이용규는 “마음이 무겁지만 제가 없더라도 KIA 선수들이 잘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7일 SK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하던 중 펜스 플레이를 하다가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 경과는 어떤가요.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한 시름 놓았습니다. 1주일은 병원에 있어야 하고, 이후로도 깁스를 풀 때까지 4주 정도는 서울생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쯤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습니까.
“전반기는 뛰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부상을 당한 상황을 놓고 과욕을 부린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요.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는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는 게 당연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부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도 없습니다.”
-지난해에도 KIA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힘들었는데요.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동료들과 같이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하지만 제가 없더라도 KIA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잘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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