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물손상이 왜 내책임?”인테리어업자 고객 폭행

“기물손상이 왜 내책임?”인테리어업자 고객 폭행

기사승인 2009-04-10 10:11:01
[쿠키 사회]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집안 내 기물 손상에 항의하는 고객을 때린 혐의(폭행)로 A인테리어 업자 이모(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일 자정쯤 서울 신내동 B아파트 고객 이모(30)씨 집에서 벽 선반이 떨어졌다고 항의하는 이씨의 손목을 꺾고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업주 이씨는 고객 이씨가 한 달 전에 벽에 설치한 선반이 떨어진데다 이로 인해 전자레인지까지 손상됐다며 전화를 통해 “실내 공사를 그딴 식으로 하냐”며 욕설을 내뱉자 이씨의 집에 가 실랑이를 벌이다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테리어 업자 이씨는 경찰에서 “설치한지 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선반이 떨어진 것은 설치 부실때문만은 아니다”라며 “ 이씨가 선반이 떨어져 밑에 있던 전자레인지 겉면이 움푹 들어간 것까지 보상하라고 욕을 하자 순간적으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