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해외 수학여행 64곳→11곳으로 급감

서울 해외 수학여행 64곳→11곳으로 급감

기사승인 2009-04-12 17:07:01
[쿠키 사회]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해 해외 수학여행을 갔다왔거나 떠날 예정인 서울 소재 학교 숫자가 지난해의 6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다녀온 초·중·고교는 지난해(64곳)보다 급감한 11곳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4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6곳이 일본, 중국, 몽골을 다녀왔거나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해외 수학여행을 계획한 학교 중 상당수가 고환율과 불황 등을 고려해 국내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해외 수학여행 학교 수는 더 감소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올 초 각급 학교에 국가 및 가정 경제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학부모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외 수학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었다.

매년 한자릿수에 불과했던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 숫자는 2006년 62곳으로 급증했고 2007년에는 88곳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2007년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고등학생 일부가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지난해에는 64곳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대부분 사립고교였다. 공립학교는 신동중, 개포고(이상 일본), 오금고(중국) 등 3곳에 불과했다. 당시 서울시내 K여고의 경우 학생 1인당 수학여행비가 179만원이나 되는 호주행 수학여행을 떠나 논란을 일으켰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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