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5∼6월과 9∼10월 2차례 섬진강 수계 59개 지점에서 부착조류, 저서생물, 어류, 수변 및 서식환경 등 4개 분야에 걸쳐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 어류에 의한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C등급인 ‘보통’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수질, 부착조류, 저서생물, 수변환경과 서식환경의 건강성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수계 내 6개 댐과 297개에 달하는 각종 보들이 어류의 이동을 저해하고, 이로 인해 서식처의 다양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부 지정 생태계 교란 외래 생물종인 배스, 블루길 등이 섬진강 전 수계에 걸쳐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멸종위위기야생동식물 2급인 임실납자루의 서식과 부착조류 225종이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본류 및 주요 지천에 설치된 보와 낙차공을 자연형 보로 개량하고, 어도 설치, 서식처 복원 등을 통해 회유성 어종인 황어, 은어, 다묵장어 등을 되찾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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