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관계자는 14일 “소속 변호사인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돼 박 회장 사건을 계속 맡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2000년부터 청와대 근무를 제외한 기간 김앤장에서 일했다.
김앤장의 박 회장 변호인단은 화려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날린 박상길 전 부산고검장이 변호인단을 이끈 것으로 알려져 신·구 세대 특수통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끌었다.
박 전 고검장은 임채진 검찰총장과 사법고시 동기로 대검 중수부장과 수사기획관, 대검 수사1·2·3 과장, 서울지검 특수1·2·3 부장을 지냈다.
김앤장은 최근까지 법무법인 로고스와 함께 박 회장의 재판과 검찰 수사에 대응해왔다. 박 회장 변호는 당분간 로고스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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