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결과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혔다. 1993년(94학년도) 수능시험이 도입된 이후 수능시험을 본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적자료를 분석,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경우 광주 지역이 2005학년도∼2009학년도 수능시험의 대부분 영역에서 고등급군인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는 지난해 치러진 2009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수리가·수리나·외국어 등 3개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는 수리가에서 1∼4등급 비율이 54.2%였다. 이는 광주 학생중 수리가영역에서 4등급 내의 성적을 올린 학생이 54.2%라는 의미다. 수리나와 외국어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은 54.0%, 48.0%였다. 언어 영역에서만 47.7%를 기록, 제주(49.1%)에 이은 2위를 나타냈다. 광주는 2005학년이후 수능 고등급군 비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남 지역은 2009학년도 수능 성적 7∼9등급 비율이 언어(25.0%)와 외국어(25.2%) 영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4개영역 평균 비율이 25.65%였다. 충남 수능생 4명중 1명이 최저 등급에 속한 셈이다. 충남은 5개 학년도 대부분 영역에서 7~9등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232개 시군구 가운데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서울과 광역시의 구와 시 지역이 상위등급의 85.5%를 군 지역이 14.5%를 각각 차지해 대도시 학생들이 시골 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부산 연제구와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경기 과천시 등은 5년 연속 상위 시군구에 포함됐다. 또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은 군 지역임에도 대부분 영역에서 상위
시군구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남 장성군은 2년 연속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나·외국어 영역에서 1∼4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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