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92년 통계수치 작성 이래 최저치인 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 이윤이 37.3% 급락해 수출에 고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반면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는 각각 5.1%와 28.8% 늘어 경기부양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1분기 성장률은 중국 경제가 완연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중국 고위 관료들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성장률이 6%대라는 심리적 안정선에 턱걸이했고,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4조위안(약 800조원)의 경기부양책이 2분기 이후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쁜 성적표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부족한 수출을 내수를 통해 만회해야만 올해 목표치인 8% 성장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민생·소비에 초점을 맞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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