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은 지난해 9월부터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해외사업부인 ‘BOF’와 손잡고 일본시장에 진출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일본인들의 구미에 맞게 개발된 ‘고시레 김치’가 다른 김치보다 30%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배용준씨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한류 돌풍의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
고시래 김치는 욘사마 팬 등을 겨냥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지난해의 경우 2007년보다 66%나 늘어난 9억5000만원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지난 3월말 현재까지 3억원 상당을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매출증대는 이어지고 있다.
고시레 김치는 일본인들이 비교적 꺼리는 신맛을 줄이기 위해 저속 발효법을 활용, 맛좋은 상태의 김치 맛을 장기간 유지하도록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김치 가격은 300g 당 600엔(한화 7300원)으로 일본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김치보다 200엔이나 비싸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고쿠보와 쟈스코 등 일본내 1000여개 대형 유통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1주일에 1컨테이너(1만개)씩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고시레 김치가 일본 수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수출 품목을 젓갈과 반찬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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