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내년말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 요금이 1년여간은 3500∼4000원선으로 현재 춘천∼서울 무궁화 요금인 5400∼5600원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속 전동차가 투입되는 2011년말부터는 5000∼6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을 보인다.
20일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춘천∼서울 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코레일이 밝힌 전철 이용료는 투자 대비로 정해지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달리 전동차가 달린 거리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수도권 전철의 이용료는 성인 기준으로 10㎞까지 900원, 10㎞ 초과할 경우 추가 운임이 발생한다. 수도권을 벗어날 때는 수도권 내 구간 운임을 먼저 계산한 뒤 수도권 밖 구간은 이용거리 4㎞마다 100원의 추가운임을 합산한 금액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춘선 복선전철 요금을 환산할 경우 코레일 측은 내년말 개통되는 일반형 전동차의 편도 이용료는 3500∼4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말 복선전철이 개통돼도 당분간은 일반형 전동차를 투입하게 돼 춘천∼서울간 1시간30분이 걸리고 이는 현재의 1시간54분에서 20여분의 단축 효과밖에 없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2011년 말부터 시속 180㎞의 고속형 좌석 전동차가 투입하게 되면 급행전동차 구입비 등으로 요금은 편도 5000∼6000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춘천∼서울 고속도로의 비싼 통행료 문제가 영서북부권의 최대 현안으로 부각,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민자 고속도로와 복선전철 간의 경쟁력은 요금 부분이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뭔데 그래◀ 김연아 연예인급 행보, 문제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