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하는 것은 지난해 6월 SC제일은행을 검사한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금감원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11월로 예정됐던 신한은행 검사를 연기하는 등 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우리·국민·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종합검사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종합검사에선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산건전성 분류의 적정성, 구조조정 추진 현황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의 빌미를 제공한 과거 은행들의 무분별한 외형 경쟁에 대한 책임 소재도 추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초부터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엔화대출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초에는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면서 예금 등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소위 ‘꺾기’ 관행에 대한 검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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