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23일 해외 유명작가 그림을 시가보다 비싸게 판 혐의로 유명 그룹 회장 부인인 N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해 7월 의사인 Y씨에게 영국 화가 데미안 허스트의 그림 2점을 7억원에 팔았다. Y씨는 두달후 이 그림을 되팔려고 갤러리에 알아봤으나 시가가 4억원 수준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오자 N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Y씨는 또 당시 작품 거래를 중개한 갤러리 대표와 그림 판매 당시 나온 N씨 여동생까지 함께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씨와 갤러리측은 “Y씨가 구입 때보다 미술 가격이 떨어지자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양측을 불러 대질 조사를 했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다음주 중 다시 한번 이들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작품은 데미안 허스트의 2007년작으로 실제 나비를 캔버스에 붙여 색채 처리를 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때묻지 않은 사랑’과 ‘나의 사랑은 순수하다’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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