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삼성의 경기에 앞서 신윤호는 야구장 기자실을 찾아 LG 관계자들과 함께 자신의 역작을 선보였다. 봉중근 등 LG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담긴 블라인드(롤 스크린)를 들고 나타난 신윤호는 멋스런 안경에 흰색 셔츠를 입은 완연한 사업가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현역 시절 당당했던 체구만은 여전했다.
신윤호는 지난해 SK에서 은퇴한 뒤 친형 재승(37)씨가 운영하는 실사출력 전문업체에 입사했다.
신윤호는 시즌 개막전 LG 마케팅팀과 수 차례 개발 회의를 가진 끝에 블라인드, 큐브 액자, 미니 배너 등 3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신윤호는 “아직은 유니폼을 입지 않은 내 모습이 낯설 때도 많다. 하지만 제 2의 인생을 한번 열심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로 활약하다가 구단 상품을 만들게 돼 기분이 새롭다”는 신윤호는 “다른 구단을 상대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윤호가 공급하는 상품은 잠실야구장 내 LG 상품매장과 쇼핑몰(www.lgtwinsshop.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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