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외고 입시 수학·과학 가중치 폐지 시사

곽승준,외고 입시 수학·과학 가중치 폐지 시사

기사승인 2009-04-27 1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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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은 27일 “외국어고는 어학 잘하는 학생들을 뽑는 원래 설립취지로 돌아가야 한다”며 “수학과 과학 등에 가중치를 두지 못하도록 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해 외고 입시의 수학·과학 가중치 폐지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곽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외고가 수학 과학 등의 내신에 가중치를 두고 있기때문에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우수 학생을 싹쓸이하게 돼 초등학교 4학년부터 외고 진학을 위한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이어 “밤에 신고하지 않고 실시되는 불법 과외에 대해선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아주 자세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밤10시 이후 학원 교습 금지 조치와 관련, “서울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 이른바 빅3라고 불리는 지역의 과열 입시를 부추기는 학원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며 “집 근처 작은 교습소보다 대형학원이 중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학원가에서 반대를 해도 1000만명 이상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우리 편에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며 “학원가의 반대는 분명하지만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입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곽 위원장은 “특목고나 부유층에게 좋은 제도가 아니냐고 하지만 저소득층, 소외계층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의 다양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평정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선 사교육의 큰 효과는 없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뭔데 그래◀ 또 연예인 마약… 영구퇴출 해야하나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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