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올해부터 3억1000만원을 들여 폐식용유 바이오연료화사업을 추진한다”며 “5월부터 재활용품 수거업체들과 함께 가정이나 식당, 집단급식소 등을 상대로 폐식용유 수거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주시 폐식용유 수거사업은 시민들에게 수거용 통을 나누어준 뒤, 통이 채워지면 일정 비용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 수거한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민간업체나 관련 기관 등에 공급,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 원료로 활용토록 한다.
수거작업은 시와 위탁을 체결한 업체들이 대행하며 이들은 아파트나 학교, 공장 등 집단급식소에 20ℓ폐식용유 통을 나눠준 뒤 수거하고, 바이오디젤 생산 업체에 전달한다.
시는 먼저 수거용기 170여개를 서신동 비사벌1차 등 아파트 25개 단지(1만5698가구)에 공급해 주고 20ℓ 한 통에 1만원 정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전주에서 배출되는 전체 폐식용유의 40%인 연간 100t을 수거 목표로 세웠다.
그동안 마구잡이로 버려져온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활용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과 수질오염 차단, 자원의 재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폐식용유 연료화사업에 나섰다”며 “환경보전과 지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실질적 사업이 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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