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사채업자인 이들은 지난 9일 주부 박모(35)씨에게 아파트 담보 대출을 알선하며 1000만원을 빌려준 뒤 원금 상환이 늦어지자 2차례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알몸 사진을 찍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에도 주부 김모(53)씨가 6800여만원을 빌린 뒤 상환이 늦자 김씨 모친 소유의 빌라를 빼앗는 등 피해자 6명을 상대로 150∼800%의 고리 이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돈을 더 빌려줘 이자를 갚게 하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게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채무자의 모든 재산에 근저당을 설정, 양도각서를 받아낸 뒤 실제로 경매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불법 채권 추심 시달리다 못해 자살을 시도하거나 이혼 위기에 몰린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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