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갑부 교도소서 자살 시도

中 최대 갑부 교도소서 자살 시도

기사승인 2009-04-29 16:57:01
[쿠키 지구촌] 지난해 주가 조작과 정경유착 비리 등 혐의로 구속된 중국 최고 갑부 황광위 궈메이그룹 창업자가 교도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29일 보도했다. 황광위는 날카로운 물건으로 자신의 손목 정맥을 끊어 자살하려 했으나 교도관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낱낱이 드러나는 범죄행위 뿐 아니라 자신의 사건과 관련해 광둥성 정협주석, 외환관리국 검사국장, 공안부 경제범죄 관찰국장 등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잇따라 처벌을 받자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조사 과정에서 이들 정·관계 인사를 폭로한 데 대해 관련자들이 협박해오자 이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얘기도 있다.

황광위는 베이징의 작은 가전판매상에서 사업을 시작해 평가자산이 430억위안(8조6000억원)에 이르는 궈메이그룹을 일궈냈지만 지난해 11월 주가 조작 혐의 등이 들통나 구속됐고, 올 1월 궈메이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베이징=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종석 특파원
jsoh@kmib.co.kr
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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