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 하러 오세요”…화순 모후산·백아산, 피톤치드 농도 높아

“산림욕 하러 오세요”…화순 모후산·백아산, 피톤치드 농도 높아

기사승인 2009-05-04 16:53:01
[쿠키 사회] “건강을 위해 산림욕을 하려면 모후산과 백아산으로 오세요.”

전남도내 유명한 산 가운데 천연항균 물질인 피톤치드의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화순 모후산과 백아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08년 한해동안 도내 6개 유명 산 자연휴양림의 숲속 공기에 대한 피톤치드 분포도 분석 작업을 벌인 결과 화순 모후산과 백아산의 피톤치드 연평균 농도가 도내 다른 지역보다 최고 4배 이상 높았다고 4일 밝혔다. 모후산과 백아산 휴양림은 소나무과 수종들이 월등히 많아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12종의 테르펜류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에는 오후 2∼4시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돼 삼림욕은 오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모후산 등에 아토피와 천식 등의 치료를 위한 의료건강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림욕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통기성이 좋고 땀 흡수가 잘되는 편안한 옷을 입고 최소한 3시간 이상 숲 속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피톤치드는 수목이 해충과 각종 균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기 중에 발산하는 천연 항균물질로, 아토피성 피부염과 호흡기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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