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인화위원회가 6일 공개한 ‘국립대학 법인화에 관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수 778명 중 13.5%가 2025년까지 서울대의 세계 10대 대학 진입 전망을 묻는 항목에 ‘달성되기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응답한 41.5%를 합하면 부정적 응답이 55.1%에 달한다.
반면 설문에 응답한 학생 1259명 중 59.7%, 직원 811명 중 62.6%는 ‘어느 정도는 달성될 것’ 혹은 ‘확실히 달성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인화 전제조건으로 교수의 78.5%는 ‘획기적인 재정확충’을 꼽았으나 직원들은 ‘고용승계 및 신분안정 보장’을 들었다.
법인화 이후 성과급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4.9%가 ‘신규 법인직원만 성과급제와 연봉제를 적용하고 기존 직원은 현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법인화 초기에는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17.7%나 됐다. 설문조사는 지난 3월19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전체 서울대 교직원과 학생에게 이메일로 질문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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