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홍천군에 따르면 군은 유휴지를 활용해 산채류 생산단지를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산나물축제와 가공상품 개발, 브랜드화 등을 통한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화촌면, 내촌면, 동면, 내면 등 5개 단지에 산채류 육묘장과 조기 재배시설 등을 설치하고 곰취, 삼나물, 곤드레 등 산채묘 80만 포기를 심기로 했다.
산채단지에는 또 저온저장고와 산채건조기를 설치해 품질을 높이는 한편 홍보책자 5000부를 제작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배포하고 산채 주산 단지인 내면 광원2리 주민들은 오는 22∼24일 방태산 산나물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4일 폐막한 제6회 양구곰취축제 방문객은 올해 2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배가 늘었다. 동면 대암산 곰취는 친환경 무농약 품질인증을 받은 유기농 농작물로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2005년부터 138억원을 투자해 356농가 273㏊에서 산채를 재배하고 있는 군은 곰취를 비롯한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산마늘 더덕 도라지 두릅 민들레 등을 이용해 산채 음식을 개발, 전국 최고의 산채 고장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군은 이와 함께 산채 메디케어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도비 1억3000만원을 확보해 놓고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소재 등 다양한 제품 개발 연구에 나서고 있다.
태백시는 청정 산나물 축제를 오는 8∼10일 한강 발원지인 삼수동 소재 검룡소 일대에서 개최, 32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발 600∼800m의 고원 청정지대에서 재배한 태백지역 산채는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산채전문 농업인을 양성하는 산채경영대학을 개설, 60여 농가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강좌를 열어 산채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산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월군도 고사리, 눈개승마, 곤드레 등 9종을 38㏊에 재배하며 고랭지 산채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채 명품화를 추진 중에 있고, 양양군은 7200만원을 들여 개두릅 종묘와 고사리 종근 보급 등 산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천=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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