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상득이 당무 좌우한다면 쇄신대상”

권영세 “이상득이 당무 좌우한다면 쇄신대상”

기사승인 2009-05-07 16: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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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7일 “만일 당의 비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이상득 의원이나 다른 분들이 당무를 좌우하고 국정을 좌우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런 부분은 반드시 고쳐져야 하고 쇄신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남경필, 정병국 의원 등 구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국정운영 기조 변화, 인적쇄신’의 기치를 든 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 모임인 ‘민본21’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 쇄신 운동의 방향이 인적쇄신, 특히 ‘만사형통(萬事兄通)’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이상득 의원에게 맞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 문제를 다룰 쇄신특위 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원희룡 의원도 “비공식 라인이 공식 통로를 제치고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친이계 내부에서는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이 의원을 쇄신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은 이 의원보다 이 의원 이름을 팔아서 ‘호가호위’하는 정부와 당 인사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의원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일단 당무나 인선에 이 의원이 개입했다는 것은 억측이라고 주장한다. 이 의원 측근 인사는 “인사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데 실제 내각이나 청와대 인사에서 이 의원과 직접 연관된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과거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됐던 사람들 역시 이명박 대통령이 필요해서 기용했을 뿐 이 의원의 의중이 개입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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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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